◀ 앵 커 ▶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자 4·19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는 대전 3·8 민주의거가
올해로 64주년을 맞았습니다.
애초 3.8 기념일에 맞춰 개관하려던
기념관은 공사가 늦어져 10월은 돼야 할
전망입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자
4·19 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는
대전 3.8 민주의거를 알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공사는 65% 정도 진행됐습니다.
"당초 기념일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외벽 공사가 한창입니다."
대전시는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공사가
지연된 데다 지하에서 이전 건물의 철골 등이 발견되면서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공사 기간이 늘어나도 이미 국비를 확보해 준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진용/대전시 3.8민주의거기념관TF팀장
"6월 초에 준공할 예정입니다. 기념관 내에
전시물은 9월까지 설치 완료하고 시범 운영을 거쳐서 10월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64년 전 오늘, 독재 정권을 이어가려는
자유당에 맞서 거리로 나섰던 이원보 씨는
경찰에 끌려간 친구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지금의 청년들에게는 그때의 자신들처럼
불의에 맞서 용기를 내줄 것을 당부합니다.
이원보/3·8 민주의거 참가자
"구속된 학생을 꼭 같이 가서 데리고 오겠다는 일념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그 당시에는 그것이 무섭지 않았다. 불의가 나왔을 때 젊은 청년들이 먼저 뛰어나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까마득한 후배들은 선배들의 용기를 통해
앞으로 더 나은 자신의 모습을 다짐합니다.
송재호/대전고등학교 2학년
"현재로서 제가 할 수 있는, 학교 폭력을 하는 친구들이나 이런 친구들을 보면 제가 막아설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좀 얻어 간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3·8 민주의거에 참가한 것으로 기록되는
학생과 시민의 수는 천6백여 명,
이 가운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경우는
단 11명에 불과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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