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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20시간 납치..경찰관 2명 부상

◀앵커▶ 


대전에서 40대 남성이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20대 딸을 납치해 20시간 동안

도주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추격하는 순찰차를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다치기도 했는데, 납치된 여성은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적한 농로.



부서진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완전히 찌그러진 순찰차는 사고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20대 딸을 차로

납치한 49살 김 모 씨는 도주로가 순찰차로

막히자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 관계자] 
"(도주 차량이) 달려와서 그대로 정면을 충격했어요. 에어백이 터지면서 가슴에 충격을 주고..."



어제(11)저녁, 20살 이 모 씨가 일하고 있는

상점 앞에서 이 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납치한

김 씨는 차량 번호판을 훔쳐 바꿔 달고

20시간 가량 대전과 충북을 오가며

도주극을 벌였습니다.



헬기까지 동원한 경찰이 포위망을 좁히자

김 씨는 인질을 흉기로 위협하고, 순찰차를

들이받으며 격렬하게 저항한 끝에

검거됐습니다.



[김연수 대전지방경찰청 강력계장] 
"피해자를 칼로 위협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잘 설득해서 피의자를 안전하게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대전 대덕경찰서로 압송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자 이 씨는

심리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도주 경로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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