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죠.
특히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습니다.
6.25 전쟁과 민주화 운동 등 역사적 현장에서
'나라 사랑 정신'을 실천했던 이들은
지금의 청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요.
김광연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앵커▶
올해로 88살 이제인 할머니 집에 오늘 특별한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대전 출신 개그맨 서경석 씨가 6.25 참전
용사인 이 할머니 집을 직접 방문해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리는 자리.
참전 용사인 이제인 할머니는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부사관으로 입대해
정전 직후인 1954년까지 복무했습니다.
백마고지 전투를 치렀던 9사단의 군인으로
그 시절 현대사의 질곡을 함께 했습니다.
[이남일 / 대전지방보훈청장]
"우리 유공자분들의 꺼지지 않는 나라 사랑을 형상화한 겁니다."
1960년 이승만 독재 정권에 맞서
17살 어린 나이로 3.8 민주의거에 참여한
김용재 씨.
그 시절 자신과 나이가 같았던 지금의
고등학생들에게 엄혹했던 독재 정권과
이를 위해 저항했던 선배들의 노력을
담담히 전달합니다.
[김용재 /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의장]
"혹자는 고등학생들이 뭐 알고 데모하느냐 했지만, 학생들이 순수하게 부정선거 규탄 데모로부터 시작을 한 것입니다."
지난 2017년 8월 K-9 자주포 사고로 전신에
큰 화상을 입었던 이찬호 씨.
두 달 전 퇴원해 지금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나라사랑의 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은 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이찬호]
"뭐든. 여러분이 하고 싶은 거든, 좋아하든 거든. 뭐가 됐건. 가슴 속에서 작은 불씨 하나라도 있으면 불 지르세요.
대한민국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나라 사랑의
정신을 온 몸으로 실천해 온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않고 기억해야 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작은
의무이기도 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