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자체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출입 명부를
의무적으로 작성하도록 했는데요.
일부 시민은 전자 출입 명부가 번거롭다는
이유 등으로 손으로 적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허위로 작성할 우려가 커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키즈카페에서 관리하는
출입자 명단입니다.
고객이 직접 손으로 쓴 건데, 알아볼 수 없는 글씨가 눈에 띄고, 아예 이름을 쓰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고객이 심지어 거짓으로 쓰더라도 업체 측은
알아챌 방법이 없습니다.
[김동환 키즈카페 점장]
"거부하시거나 제대로 써달라는 대로 안 해주시면 저희가 한 번 더 이야기 드려야 하는데, 그러면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이용자 명단을 파악하기
위해 대전과 충남 상당수 다중이용시설은
반드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QR코드로 출입을 확인할 수 있지만,
번거롭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대충 손으로 적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소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점주]
"QR코드는 인증받거나 매번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수기로 다들 명부를 많이 작성해주시는 것 같아요."
대전시는 정확한 출입 명부 작성을 위해
QR코드를 이용한 전자 출입 명부를 우선
권고하고 있고, 허위 작성자는 형사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고의적으로 불명확하게 작성하신 경우에는 방역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보고, 고발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시설 이용객이
나와 가족, 이웃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명부
작성에 적극 협조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