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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종 M버스 연기되지만 차질은 없다?/데스크

◀앵커▶

세종시와 대전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 M버스 사업이

차질을 빚어 연기된다는 소식

보도해 드렸는데요,



세종시는 운수업체가 적자를 우려해

버스 운행이 연기됐다면서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운행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개통 일주일을 남겨두고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김지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운행 예정이었던

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M버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최초라고

떠들썩하게 홍보는 했지만 아직

국토교통부에 면허 신청도 못 했다는

대전 MBC 보도에 대해 세종시는

사업 연기는 사실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운행 시기에 있어서는 좀 미뤄질 수밖에

없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M버스 운행 사업자로 선정된

대전의 한 버스회사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적자를 우려해 운행이 늦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버스회사는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는데,

시는 민영 노선이라 재정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입찰 조건에 어떤 보전을 해준다든가 하는 건 처음부터 명기돼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 노력을 해야 될 것이고..."



최 시장은 협의가 안 되면 사업자를

다시 뽑겠다고 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M버스 운송면허 발급일로부터

3개월 안에 정식 운행을 하지 않으면

사업자를 새로 뽑을 수 있지만,

아직 면허 신청조차 못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정수호 세종시 교통과장

"약속드린 대로 개통하는 게 우선이고 사실

그러니까 그게 어떻게 해야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최선을 다할 건데..."



관리를 맡을 지자체를 놓고도

세종시는 대전이 관할이라고 명시했지만

대전시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관계기관과 잘 협의하고 있고

개통 시기는 연기됐지만 차질을 빚는 건

아니라는 세종시 해명과 배치되는 대목입니다.



사업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새로 사업자를 모집한다 해도

공고와 선정 절차까지 감안하면

올해 안에 운행 개시도 불투명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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