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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학,어학,합격증까지'..무더기 위조/투데이

◀앵커▶

대학 졸업장이나 어학 증명서, 심지어

공무원 시험 합격증까지 위조해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뒤늦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가짜 서류로 버젓이 합격했지만 이들을

채용한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위조됐는지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세계 중국어 능력 시험을 총괄하는

공인기관에서 발급하는 성적서.



직인까지 버젓이 찍혀 있지만 가짜입니다.



이 가짜성적서를 받아든 20대 여성은

중국 유명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나 어학 증명서,

수능성적표까지 닥치는대로 위조해 판

일당 다섯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에서 SNS로 주문을 받은 뒤

위조서류를 만들어 받는 수법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위조거래만 100여건에

달합니다.




"위조범들은 이런 간단한 서류는

20만 원부터.. 이런 정교한 증명서는

최대 190만 원까지 받았습니다."



서류 위조를 의뢰했다

적발된 사람들은 모두 90명.



수의학 박사학위증명서를 위조해

외국계 제약회사 취업에 성공한 사람부터

가짜 대학졸업장으로 언론사에 합격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한 30대 청년은 계속 공무원 시험에 떨어지자

아예 공무원 합격증을 위조했습니다.



문제는 이들을 채용한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들까지 위조된 서류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홍영선/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인사 부서는 일반 회사든 공공기관이든 군이든 전부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을 하지 않고 전부 졸업을 하고

부정 취업을 하고 했다는 게 큰 문제가 있다.."



경찰은 이들을 공·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해당 기업·기관들의 인사부서에

통보하는 한편, 아직 체포하지 못한

중국 내 위조범 2명에 대한 공조수사를

인터폴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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