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 오랜 과제인 원도심 활성화가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낼 전망입니다.
구청과 어린이회관, 대학생 기숙사가 결합된
색다른 형태의 동남구청사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천안역 인근 도시재생사업은
국가시범 지구로 지정돼 탄력이 붙었습니다.
김윤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상 5층 규모의 천안 동남구청사가
준공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도심인 문화동 기존 청사 자리에 들어선
동남구청사는 국내 최초로 지자체와 기업이
손잡아 추진한 도시재생 사업입니다.
1호라는 이름에 걸맞게 구청 건물과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 그리고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체험을 즐기는 어린이놀이터까지
연결된 독특한 형태입니다.
당장 3월부터 동남구청 입주와 함께
대학생들도 거주를 시작하고,
내년에 뒤편 주상복합 아파트도 완공되면
원도심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전망입니다.
[이경열/천안시 도시재생과장]
"유동인구가 발생될 것이고, 정주 인구가 발생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지역경제가 다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활성화되지 않을까 천안시에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역 지하상가와도 연결해
상권 되살리기도 꾀할 계획입니다.
불과 500m 떨어진 천안역 인근 역세권
도시재생 사업도 국가시범 혁신지구로 지정돼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복합환승센터와 더불어 지식산업센터 등을
갖춘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 정부가
각종 규제와 인허가 절차를 줄여줄 예정이고,
최근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어울려
연구와 창업에 매진하며 도시재생을 선도할
도시재생 어울림센터도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27일)]
"종합지원시설로써 쇠락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고 그 효과를 주변 지역까지 넓히면서.."
과거 천안의 발전을 이끌었던 중심지였지만,
공공기관이 하나둘 떠나면서 빛바랜 원도심이
가속도가 붙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옛 명성을 회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