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임시국회 일정이 시작되면서
대전과 충남 최대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특별법 개정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충남도는 혁신도시 대응팀이 아예 국회에
상주하며 막바지 설득에 나서는 등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의원회관 휴게실,
충남도 혁신도시 대응팀이 하루 일정을
점검하고 혁신도시 대응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박연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자네가 저기 김효진 수석 입법조사관 하고
좀 더 안면이 있으니까 자네하고 나하고
수행합시다."
2월 임시국회 시작과 함께 올라온 대응팀은
국회 빈 방을 전전하며 비상근무 중입니다.
국회 산자위 소속 의원실도 일일이 찾아
막바지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가장 중요한 것이 타 지역에서는
세종시는 충남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굉장히 강하신데 세종시는 충남하고 별개
자치단체입니다. 광역자치단체로 떨어져
나갔고요."
허태정 대전시장도 의원실을 돌며
지원 사격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총선 면접 등을 이유로
의원 대부분이 자리를 비워 만나기도 쉽지
않고 여야를 떠나 충청권 의원들도 아직
하나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홍문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혁신도시 문제를) 의원총회에서 얘기를 했어. 대정부 질문이 끝나고 나서 이제 우리 심재철 원내대표실에 우리 충청 의원들이 가 가지고
이걸 (균특법) 통과시키는 데 원내대표가
도와줘라 (얘기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 시도의회 의장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균특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와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균특법 개정안은 오는 20일 산자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상태로 통과하면
국회 법사위를 거쳐 오는 27일과 다음 달(3)
5일로 예정된 본회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균특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사실상 법안 폐기 수순을 밟게 되고
혁신도시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균특법 통과를 위한 기회는 단 두 번,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충청권의 정치력이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