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이 아닌 로봇이 움직이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의 산업 현장
모습일 텐데요.
국내 연구진이 5G를 기반으로 한
산업용 사물인터넷 기술로 스마트 공장을
구현했는데,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죠.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과용 의료기기인 정밀 모터를 생산하는 공장.
로봇이 각 공정을 자유롭게 오가며
부품과 재료를 옮깁니다.
사람이 생산 설비를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원격 시스템으로 점검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 가상현실로 구현된 생산 라인을 보면
공장을 직접 돌아다닐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공장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많은 사람이 공장 곳곳에 배치된 것처럼
생산 라인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건
5세대 이동통신, 5G 기술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고,
오류가 매우 적은 5G의 특성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기존 공장에서 주로 쓰는
유선 통신기술의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신재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셀룰러사물인터넷연구실
"(5G를 이용해) 설치 비용을 낮추고,
유지·보수 비용도 낮추고, 각각의 설비를
무선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설비의) 이동이나 확장이 가능합니다."
특히, 주로 한정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존 공장에서 한 발 나아가 고객 맞춤형
제품을 실시간으로 생산하는 데 적합합니다.
[김일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
"기존의 유선 방식으로 (맞춤형 생산을)하려면 할 때마다 (공정을) 바꾸려면 굉장히 노력과 부담이 많이 들어가는데, 무선으로 하게 되면
굉장히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공장 안에서만 연결된
네트워크를 점차 확장해 이르면 내년 말까지
해외에서도 국내 공장을 제어할 수 있는
고성능 네트워크를 연구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