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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 경제성장률 0.8%…성장 한계?/리포트

◀앵커▶ 

대전의 경제성장률이 0.8%,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대전의 개인소득

증가율은 0%에 그쳤는데, 결국 나라가

성장하는 동안 대전 시민들의 살림살이는

제자리걸음이었다는 겁니다.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특히

대전지역 경제에는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잠정 지역소득'에서

대전의 경제성장률은 0.8%로

8대 도시 중 세 번째,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낮았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0.8% 성장에 머물러,

얼어붙은 경제가 지속될 우려가 제기됩니다.


[ 임성복 박사/대전세종연구원]

"건설업과 제조업, 운수업 부분에서 굉장히

여러가지 현상이 안 좋았고요. 고용 측면에

있어서는 직전 연도에 비해 0.2% 포인트

감소한 측면도 있습니다."



대전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두드러졌는데

영세 자영업자 등이 많은 구조도 경제 회복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세은 교수/충남대 경제학과]

"대전은 뚜렷한 성장동력이 없기 때문에 망할 것도 없고 잘나갈 것도 없고 그냥 부진한

상태로 당분간 지속되는데 그 이후에는

장담하기가 어렵죠."



지역 경제성장률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 증가율도

지난해와 같은 0%에 그쳐 최하위권이었습니다.



반면 세종은 실질 개인소득 증감률이

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민간 소비증가율도 유일한 두 자릿 수인 10.6%를 기록하며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심상욱 과장/통계청 경제통계국]

"세종 도시의 특성상 노동 가능 인구가 많이 유입되잖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개인 소득이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인구 유입 때문에. 대전은 그런 요인이 줄어들었잖아요."



충남은 지역내총생산이 118조 원으로

전국 3위, 1인당 지역내총생산도 5400만 원으로

전국 2위였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류의 설비 투자가 26%나 급감해

제조업 투자 부진을 반영했습니다.



시도별 1인당 개인소득은

세종이 2061만 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많은

3개 시도에 포함된 반면,

대전은 1975만 원, 충남은 1847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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