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지난주 충남에 이어 대전을 찾았습니다.
양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는 대선 구도에서
정책 선거로 승부를 보겠다며
이재명, 윤석열 후보들을 잇따라 비판하며
탈원전과 행정수도 개헌을 공약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노회찬 전 대표의 뜻이 담긴
‘6411’ 버스를 타고 전국을 누비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대전을 찾았습니다.
지난주 고 김용균 3주기 추모제 참석을 위해
첫 행선지로 충남을 방문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가장 먼저 연구용 원자로와 핵폐기물이
보관 중인 원자력연구원을 찾아
탈원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거대 양당에 치우친 대선 구도를 의식해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탈원전 논쟁을 꼬집어
소모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유출이 안 되었다라는 등 사실관계조차 확인되지 않은 말을 이어가더니,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5년 전에 공약한 신한울 3, 4호기 백지화 공약을 손바닥 뒤집듯..."
자신은 탈핵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지켜왔다며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과
핵폐기물의 안전한 관리와 처분을 공약하는 등
정책 선거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충청권 발전에 대해서는 세종을 중심으로
대전과 충남까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개헌을 통해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하고, 그리고 청와대와 국회가 다 이전할 수 있도록..."
주 4일제 도입을 비롯해
오는 2030년까지 필요한 전력의 절반을
태양과 바람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공약을 연일 쏟아내는 가운데,
정의당과 진보당 등 5개 진보정당이
다음 달(1) 후보 단일화를 예고하면서
연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