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남자아이를 대상으로 7천 개에 달하는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찬욱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피해자 등에 미안하다면서도,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내보이는 등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최 씨가 알려진 것보다 앞선
대학생 때도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습을 드러낸 최찬욱은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피해자분들께 일단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고요.. (가족,
지인 등에게)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최 씨는 5년 전 SNS를 통해
성 착취 물을 우연히 접한 뒤
호기심에 범행을 시작하게 됐다며,
스스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최찬욱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께서 지금
구해주셔서..(마스크 벗고)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최 씨가
알려진 것보다 3년 앞선 지난 2013년에도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 씨는 당시 미국의 한 음대에서
유학 중이었는데,
청소년 캠프에 참석했다가
현지의 남자아이를 추행했다는 소문이
같은 학교를 다니던 학생들 사이에
퍼졌다는 겁니다.
A 씨
"2013년 여름에 애틀랜타에 청소년 캠프가
있어서 거기서 공연을 2주간 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남자아이를 추행했다…"
당시 한인들 사이에선
최 씨가 억울해했고, 인종차별을 당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지만,
사건 직후 최 씨는 미국을 떠났습니다.
A 씨
"어린 남자아이를 건드렸다고 하니까
피해자 아이 말만 듣고 인종차별 아니냐…
저희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일이었으니까…"
제보자는 하지만 최 씨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당시 사건이 사실이었던 것 같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
최 씨가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2016년 이전에도 남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의 수사 확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