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7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5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6년 만의 가을야구가 사정권에 들어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가 한 점 차로 앞선 7회 말 두산의 공격.
투아웃 1,2루의 위기에서
류현진이 두산의 중심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웁니다.
"류현진! 류현진!"
한화는 지난 주말, 19년 만에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한 달 사이 18승 7패로
승률 0.720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들어 박상원과 김서현,
한승혁과 주현상 등 불펜 투수들이
안정감을 찾았습니다.
중심타자인 안치홍과 채은성이 부상으로 빠진
타선은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4개와
4할대 타율을 기록한 장진혁과 이도윤,
황영묵 등이 이끌고 있습니다.
장진혁 / 한화 이글스 외야수
"타이트한 경기에서도 이기고, 형들이 빠져 있는 상태에서도 저희끼리 잘 뭉쳐서 이기고, 더 힘이 생긴 느낌입니다."
한화는 지난 달만 해도 7연패 늪에 빠지며,
5위와 8경기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 달 사이
빠르게 승수를 쌓더니 어느덧 5위 KT에
한 경기, 4위 두산에 세 경기 차이로 다가서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습니다.
한화는 이번 주, 8위 롯데와의 원정 3연전에
이어 오는 31일에 5위 KT와 맞붙습니다.
이 4경기가 5강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한화는 문동주와 두 외국인 투수,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총력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여정권 / 대전MBC 해설위원
"4선발 체제로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펜과 더불어서 안치홍, 채은성이 돌아오면 공격력도 다시 한번 완전체가 된다."
올 시즌 62차례 홈경기 중에 2/3인 41경기에서
관중석을 가득 메워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을
갈아치운 한화 팬들은 6년 만에 독수리 군단의
가을야구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