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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위문 끊긴 추석..온정 발길 그립다

◀앵커▶ 

추석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뒤숭숭한 사회 분위기에 올해는 유독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죠.



사회복지 시설 등에는 이맘때면 찾아오던

위문마저 뚝 끊기면서 어느 때보다

썰렁한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가 찾아 봤습니다.


◀리포트▶ 


6.25가 한창이던 1951년 설립돼 70년 가까운

세월을 겪어온 성애노인요양원.



60여 명의 고령층 치매 환자 들이 있는

이곳은 추석이 코앞이지만 어느 때보다 썰렁한

명절을 맞고 있습니다.



9월에 위문을 오겠다고 예약한 단체는

단 두 곳에 불과합니다.



[임명희 사무국장/ 성애노인요양원]  
"방문도 줄어들고 후원도 줄었는데 올해가 특히 여러 경제사정도 그렇고 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줄었습니다."



이른 추석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 대외적

상황 그리고 내년 총선까지 다양한 정치적·

경제적 상황에 이웃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은 물질적 지원보다 말벗이

돼주는 누군가와의 대화가 더 즐겁지만

요즘 상황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유하나 원장/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한걸음]  
"충분히 정부나 이런 곳에서 채워주고는 있지만 더 필요한 건 찾아와 주시는 손길이거든요.

그런 게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전시는 추석 전까지 복지시설 223곳과

기초생활 수급자 만 5400세대에

쇠고기와 과일, 쌀 등을 전달하는 등

명절 앞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우리가 함께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우리 대전시도 우리 시민들을 잘 보살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평범한 이웃의 따뜻한 관심 한번, 용기 낸

발걸음 한 번이 소외된 이웃의 추석을

풍성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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