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 개막하는 K리그 2부에서는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한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경찰청 구단에서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한
충남아산FC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산FC는 대대적인 선수단 정비에 이어
이번 시즌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각오인데요.
오늘과 내일 두 차례에 걸쳐 아산FC의
전력은 분석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동혁 감독과 코치진 말고는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경찰청의 운영 중단 선언에 이어 지난해
의무경찰 선수 전원이 전역하고,
진통 끝에 충남도와 아산시가
5년간 200억 원 지원을 결정하면서
충남아산, 시민구단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름뿐 아니라 엠블럼에서도
경찰청을 상징했던 무궁화가 빠지고,
현충사 기와와 거북선의 문양,
아산시 지형과 시조 수리부엉이가 담겨
시민구단의 정체성도 드러냈습니다.
K리그 22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충남아산은 국내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포근한 겨울 날씨 덕분에 지난달 부산에 이어
2차 남해까지 큰 부상 없이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세직/충남아산FC 주장]
"아무래도 시즌 초반에는 조금 안 맞는 모습들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기간이 짧게 남았지만 조직력이나 팀이 하나로 되는 데
더 중점을 두고 훈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선수단 33명 가운데 11명만 빼고 모두
새 얼굴일 만큼 대대적인 정비도 마쳤습니다.
특히, 대학 리그에서 빼어난 실력을 내보인
공격수 이준호도 전격 영입했습니다.
[이준호/충남아산FC 신인 공격수]
"기회도 많이 받고 제가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아산이라는 구단을 선택하게 됐고요, 와 보니까 일단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다른 2부 팀들과 마찬가지로 승격이 최대
목표지만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성장한다는
전략입니다.
경찰청 구단 시절부터 시작해
지난해 2배 가까이 증가한 팬들에게
아산만의 축구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박동혁/충남아산FC 감독]
"발전 가능성이나 경기력이나 좀 더 좋아지고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힘들게 창단된 만큼 오랫동안 지속되는 팀, 또 재미있는 축구, 정말 활기가 넘치는 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S/U: "시민구단으로 새 출발에 나선
충남아산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승격 전쟁이
예고된 올 시즌 K리그 2부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