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국을 돌며
'민생투쟁 대장정'을 벌이고 있는데요.
대장정 8일 차인 오늘은 대전을 방문해
지역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시민단체는 정쟁을 중단하라며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민생투쟁 대장정 여덟째 날 일정으로
충북 제천을 거쳐 대전을 찾았습니다.
황 대표는 대전 지역 첫 일정으로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인근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대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비공개로 1시간 반 동안 이어졌는데,
자유한국당은 청년 문제에 대한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오늘 저는 여러분들과 꿈을 나누고 싶고 정말 허심탄회하게 여러분들의 어려움, 여러분들의 생각, 여러분들의 바람을 듣고 싶습니다."
같은 시각, 토크 콘서트장 인근에서는
황 대표의 대전방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열렸습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황 대표가
지난 정권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기자회견 뒤 입장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측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행사 중이니까 지금 위원장님이 대신 받으러
나오셨잖아요. (기다리겠습니다.)"
일부 대학생들은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입장을 저지당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지수/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생들과 얘기할 자리를 마련했다고 하고 불러놓고서는 사실 총학생회 사람들과 얘기만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실망을 했고요."
황교안 대표는 내일(15)도
대전시당 주요 당직자와의 조찬 간담회,
핵융합연구소 방문, 퇴직 교원과의 만남 등
대전방문 일정을 이어갑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