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유일한 해양생물보호구역인
충남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짓는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건데,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6년 뒤인 오는
2025년, 충남 서해안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시와 태안군에 걸쳐 있는 가로림만.
국내에서 유일한 해양생물보호구역이자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남해안 갯벌에 속해
천혜의 환경을 갖췄지만, 최근 10여 년 동안
조력발전소 사업 추진을 두고
주민 사이의 갈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충남을 찾아
대선 공약이었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을
언급하며 사업이 급물살을 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0월, 충남도청)]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 등
해양관광자원도 풍부합니다. 정부도 충남의 의지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결국, 이번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된 가운데 충남도는 내년 10월
통과를 낙관하고 있습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도내 예비타당성조사 사전 용역에 의하면 B/C분석, 비용-편익분석이 1.2로 나오기 때문에
대상 사업에 선정된 것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사실상 결정하는 것입니다.)"
예타를 통과하면 내후년에 착공해
사업비 2천백억여 원을 들여
오는 2025년에 해양정원이 완성될 예정입니다.
축구장 2만 개에 가까운 약 만6천ha 면적에
갯벌정원과 생태학교, 둘레길 등이 들어섭니다.
[가세로 태안군수]
"가로림만을 세 가지의 전제에서 새롭게 살려야 한다. 건강과 생태계의 복원과 관광의 거점."
특히, 관광객 유치 등으로 6천억 원 넘는
경제 효과와 일자리 2천여 개가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맹정호 서산시장]
"수도권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가로림만에 많은 관광객들이 오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역 경제의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순조롭게 세워져
가로림만에 남은 갈등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지 충남도민의 기대감이 높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