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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종서 중학생 10여 명이 또래 집단폭행/데스크

◀앵커▶



세종시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동급생 10여 명으로부터 2시간 가량

집단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험담을 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는데,

폭행 장면이 발각되자 장소까지 옮겨가며

폭행을 이어갔고 피해 학생은 정신적 충격에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중학생 10여 명이 운동장을 가로질러 학교

공사장으로 향합니다.



세종의 한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로, 이들은

동급생인 A양을 상가와 주차장, 그리고

초등학교 인근 공사장으로 옮겨다니며

폭행했습니다.



방과 후인 오후 4시 무렵부터 폭행을

이어갔는데 (S/U)"집단폭행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인적이 드문 지하주차장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SYN▶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주먹질하는 것 모션 취하는 걸 봤거든요. 모니터에서. 그걸 보고서 소장님하고 같이 내려갔죠 애들 올려 보내야겠다고."



이들은 건물 관리인에게 발각되자 장소까지

옮겼습니다.



CCTV카메라가 없는 곳을 골라 이동했는데,

폭행은 경찰이 도착할때까지 2시간 가량

계속됐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뒷골목, 공사현장 이런 데만 돌아다니면서

사각지대에서 애를 폭행을 하는데 막 정강이

걷어차고, 양쪽에서 애들이 한 대씩 뺨을

마구 때리고..."



A 양이 험담을 했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는데

피해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여학생과

남학생 등 모두 14명이 폭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운선 / 세종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장

"가해학생들의 나이가 중학교 1학년 만 13세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그렇다라면 소년법상 처벌 아이들을 형사 처벌할 수 없는 나이이고.."



얼굴과 팔, 무릎 등 곳곳에 멍이 든 A 양은

정신적인 고통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애들이 쳐다볼 때마다 무섭고 자꾸 생각나서 잠도 못 자고 있어요..(가해자들) 전학을 시키고 싶고, 강력한 처벌을 원해요."



A양의 아버지는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하게 해 달라는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으며 해당 학교측은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등을 구성해 사건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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