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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글로컬 대학 선정 대전·세종 '0'/데스크

◀앵커▶

지방 대학의 명운이 걸렸다는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되자

지역 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15곳이 선정됐는데, 대전과

세종 지역 대학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통합을 준비했던 대학들은

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천억 원씩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



예비지정 결과가 발표되자

대학 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통폐합을 공약한 국공립대 4곳을 포함한

15곳이 선정됐는데, 대전과 세종 지역

대학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는 27개 대학이 도전했는데

충남의 순천향대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전부 탈락한 겁니다.



대전의 경우, 글로컬사업에 가산점을 주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이른바 라이즈 시범 사업에서 이미 탈락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전지역 대학관계자

"라이즈 체계가 선정 안 됐던 지난번이 우선은 제일 컸고요. 지자체도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목소리라든가 적극성에 대한 부분을 보여줬어야 되는데 그게 안 되었다고..."



통합카드를 꺼내 들고 글로컬에

도전했던 대학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방거점국립대 9곳 중 6곳이

선정됐지만, 한밭대와 통합카드까지

내걸었던 충남대는 고배를 마시자

이진숙 총장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충청권에서 사립대 최초로 통합을 추진했던

목원대와 배재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혁우 배재대 기획처장

"약간 의아하죠. 왜냐면 저희가 사립대학교

최초로 이제 사립대학들끼리의 통합 모델을

이제 제시한 부분이 있는 데 그런 것들이

좀 평가를 좀 더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데에 대한 좀 아쉬움은 사실 있어요."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아산의

순천향대는 교육기간이나 전공 등을

학생 스스로 설계하는 시스템 구축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윤성환 순천향대 기획처장

"반도체 하고 디스플레이가 융합된 그런 미래

자동차 분야 쪽을 중심으로 해서 이 소전공제의 전공들이 재편이 될 예정입니다."



글로컬 대학 선정은 내년에도 있지만

탈락한 대학들은 당장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정성 논란과

지역 쏠림 등 결과를 둘러싼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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