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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세종·충남 열화상카메라 운영 '0곳'/투데이

◀앵커▶ 

사정이 이런데도 대전과 세종, 충남 역과

터미널에는 의심환자 식별을 위한 열화상

카메라가 단 한 대도 없습니다.



지역 간 감염의 1차 방어선은 역과 터미널

같은 도시의 관문이지만 현재로선 최소한의

방역망조차 없는 셈입니다.



계속해서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역에만 하루 평균 350여 대의 열차가

운행하고 이용객은 5만 명이 넘습니다.



대전복합터미널도 하루 2천여 대의 버스가

전국 곳곳으로 연결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 지금, 역과 터미널같은 도시의 관문은

의심 환자를 식별해 낼 수 있는 1차

방어선입니다.



하지만 우리 지역은 사정은 어떨까?



[김태욱 기자]
전국에서 온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전 복합터미널입니다.코로나 의심환자가

이동할 수 있지만 열화상카메라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용산과

동대구역 등 전국의 주요 역사 23곳에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됐지만, 대전과

세종·충남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철도와 대전복합터미널 측은 이미

여러차례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달라고

대전시에 요청했지만 계속 거절당했습니다.



[한국철도 대전충남본부 관계자]

"대전·충남본부에서 1월 29일 날 대전시하고

협의를 했는데 대전시 쪽에서는 보건인력이

부족하다 없다, 파견할 인력이 없다 이래서

지금 설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취재가 시작되자 대전시는 기차역과 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원방연 / 대전시 위생안전과장]  
"한 몇 주 정도는 소요될 것 같고, 그리고 한대당 2천만 원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대전역에

4대가 필요한 상태고요. 서대전역에 3대,

복합터미널이 2대가 필요합니다."



빨라야 다음 달은 돼야 열화상카메라가

주요 역과 터미널에 설치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지역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갑 / 대한의사협회 신종감염병 대응 TFT 위원장]  
"방역당국 특히 질병관리본부나 복지부랑 계속 전문가 자문을 하면서 한 두 단계 좀 빨리 가자라고 얘기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계획)을 시행할 때쯤에 이미 그 단계를 시행해야 되는 단계가 맞닥뜨려지는 상황입니다."



국토의 중심이자 사통팔달의 도시로 지역간

감염이 확산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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