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낮 최고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봄꽃의 대명사, 벚꽃이 도심 곳곳에
활짝 피면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봄 축제는
3년 만에 조심스레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봄꽃이 만발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캠퍼스.
활짝 핀 연분홍빛 벚꽃 아래 시민들이
꽃향기를 맡으며 봄내음을 만끽합니다.
계절의 선물 같은 봄꽃을 배경으로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추억을 담아갑니다.
◀INT▶
인혜린/ 대학교 3학년
"벚꽃도 만개해가지고 왔는데 너무 예뻐서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사진 많이 찍고 가려고요."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화창한 날씨에 연인, 친구 그리고 가족단위 야외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도심 곳곳에
이어졌습니다.
◀INT▶
김태붕/ 대전시 도마동
"벚꽃이 잘 폈다고 해서 손주도 심심해해서 나왔습니다 화창해서. 나오니까 시민들도 많이 와계시고 아주 좋네요 기분이."
소풍 나온 아이들은 형형색색 봄꽃 사이에서
뛰어놀고, 따스한 봄날을 맞이한 얼굴에는
모처럼 미소가 피어납니다.
김예지/대전시 관저동
"애들이 처음 맞는 봄이어서 봄 냄새랑 봄 향기랑 느끼게 해주려고 즐겁게 나왔습니다."
코로나 확산세속에 사라졌던 봄축제도
곳곳에서 조심스레 시작됐습니다.
목원대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취식은 금지됐지만, 코로나 학번들은
각종 게임과 퀴즈를 즐기며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태빈/목원대 22학번 학생
"첫 번째 축제다 보니까 대학 축제가 기대되기도 하고 오늘 할 거는 그냥 센터에서 춤 좀 추고 축제를 즐기면서 행사 참여하려고요. 신납니다."
충남 보령의 '주산 봄꽃축제'도
3년 만인 오는 9일 재개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벚꽃은 충남의 경우 다음 주에 절정에 이르고,
대전은 오는 주말 절정을 이루다가 서서히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