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첫날,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들이
나란히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수도권과 더불어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시작된 후보자 등록,
충청권 시도지사 후보들은 첫날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습니다.
4년 전 충청권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현직들이 다시 나서 성과와 연속성을,
국민의힘은 새 정부 출범과 교체를 내세웁니다.
양자 대결로 치러지는 대전시장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다시 한번 선택해 달라고 호소하며,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정권을 바꿨듯
시정도 교체하자며 차례로 등록했습니다.
허태정/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성과를 만들어낸 저 허태정, 4년을 더 해서 이 사업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이장우/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무능하고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대전시정을 교체해서 새로운 동력으로 진취적인 도시를 만들어야 되겠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역시 안정론을 앞세워
현직으로 3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이춘희 후보,
새 인물로 새로운 시작을 외치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나란히 등록했습니다.
이춘희/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세종시에 터를 잡고 이름을 짓고, 설계를 한 제가 시작부터 끝까지 세종시를 마무리지어서 행정수도로 완성하겠습니다."
최민호/국민의힘 세종시장 후보
"사람이 바뀌어야 세종이 바뀝니다. 행정수도 완성을 뛰어넘어서 미래전략의 중심도시로
세종시는 보다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른바 '충청의 아들',
'충청대망론'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충남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연계 효과를 기대하며 출마한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와 재선을 꿈꾸는
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등록을 마쳤습니다.
김태흠/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
"무색무취의 도정이었고, 실패한 도정이라고 생각합니다.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도정 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절박한 심정으로, 아주 강한 의지를 갖고 선거기간에 임해서 반드시 민선 7기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민선 8기를 열어가고.."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오는 1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오는 27일과 28일 사전투표에 이어
다음 달 1일 투표가 실시됩니다.
한편,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교육감 선거 후보들도 대부분 첫날 등록을
마치는 등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