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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동서 횡단철도 국가 철도망에 포함해야/데스크

◀앵커▶

우리나라의 동서를 철도로 이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자는 동서 횡단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죠.



하지만,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자 정부 태도가 변하면서 용두사미로

끝날 위기에 놓였는데요.



천안을 중심으로 12개 시·군이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해 달라며 조속한 사업 촉구에

나섰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중부권의 동서를 잇게 될 동서

횡단 철도는



충남 서산과 당진 예산, 아산, 천안을

지나 충북 2곳, 경북 5곳의 시군을 시속

250km의 준 고속열차가 오가도록 하는

국책 사업입니다.


기존 철로를 그대로 또는 개량해 사용하거나

새로 건설하는데 총연장이 330km에 달합니다.


"장항선 철도 아산역입니다. 동서 횡단철도는

이곳에서 천안 독립기념관을 거쳐 청주

공항까지 37.3km의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서해 산업 벨트와 동해 관광자원을

동시에 살리는 국가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2005년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처음

반영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돼 급물살을 타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
(2017년 4월, 천안유세)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우리 천안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죠? 국회 토론회에서 제가 약속드리고

또 제 공약집에 딱 넣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이 0.5 이하로 저조하게 나오면서 추진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이에 천안시를 대표로 한 12개 시군

시장·군수 협의체는 경제성이 아닌 국가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지자체장과 여야 국회의원 16명이

청와대에 건의서를 전달한 데 이어, 이달 중순 국토교통부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박상돈 천안시장

"국가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고,

그런 뜻에서 앞으로도 저희는 전 구간의 (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내년 4월 고시될 예정인 국가 철도망 계획에

동서 횡단철도를 포함시켜, 현 정부의

국가 균형 발전 실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12개 시·군 시장·군수 협력체)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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