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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보건의료노조 전면 파업..일부 의료 차질/투데이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며

19년 만에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역에서도 4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해

진료에 차질을 빚는 등 크고 작은 불편이

발생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진료 대기실마다 환자와 보호자가

순서를 기다립니다.



병원 곳곳에는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으로

정상 진료가 어려워 일부 진료를

축소 운영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가장 많은 인원이 파업에 참여한

충남대병원은 진료와 수술을 연기하고

경증 입원 환자는 미리 퇴원을 시켰습니다.




윤석화 / 충남대병원 진료부원장

"운영하기 어려운 병동들은 환자를 좀 미리

퇴원을 시켜드렸고 신규 입원은 좀 어렵습니다.

조처를 취하고는 있지만 병동까지 입원시키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응급실 운영도 어렵고요."



예약 없이 병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은

진료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내원객(음성변조)

"진료 보러 왔다가 파업이라고 다음에 오라고.

오늘 진료는 예약을 하려고 그랬더니 예약이

안 된다고 그래서 도로 가려고 그래요."



지역에서는 충남대병원을 포함해 건양대병원,

단국대병원, 천안의료원 등 12곳, 4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는

비싼 간병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전면 확대하고,



간호사 1명이 15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는

현재의 극심한 인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합니다.



또 의대 정원을 늘리고 공공의대를 세워

의사인력을 확충하고 코로나19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을 확대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등

7가지 요구안을 내놨습니다.




조혜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본부장

"현재 병상 가동률이 40%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고요. 임금 체불이 오면 대규모 이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담병원을 유지하고

그리고 다음 감염병에 대비한 회복기 지원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됩니다."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회를 열고

필요할 경우 입원환자를 인근 병원으로

전원 하는 등 진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지자체, 의료기관 등과 협력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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