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흉기 사고가 잦은데 이번엔
편의점입니다.
새벽 시간대 혼자 있는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물건을 뺏어
달아난 50대가 붙잡혔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 앞에서 담배를
주문합니다.
이런저런 말을 걸며 시간을 끌더니
돈도 안 내고 물건만 챙겨 나갑니다.
직원이 급히 뒤따라 나가자
옷 안에서 흉기를 꺼냅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천안시 성정동의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 현금 30만 원과
담배 네 갑을 뺏어 달아났습니다.
심종식 / 천안 서북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가 담뱃값을 달라고 뒤쫓아 나가니까
그때 뒤돌아서면서 품 안에 있던 식도,
부엌칼을 꺼내서 위협을 하면서 해치진
않을 테니까 그 돈을 다 내놔라.."
경찰은 범행 세 시간 만에 편의점에서
5km 떨어진 자택에서 피의자를 검거했습니다.
"무직인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근 일대에서 발생한 택배 절도 사건이
이 남성의 소행인 것을 확인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흉기난동 등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면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 도입 등이
논의 중인데 일부에선 엄벌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전 예방이 우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고인석 / 호서대학교 법경찰행정학과 교수
"은둔형 외톨이 범죄라든지 사회적 소외자들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람들을
빨리 발굴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복지 혜택이라든지
또 범죄 예방적 교육이라든지 (필요하다)."
또 높은 재범률을 줄이기 위해
출소자 등의 사회정착을 돕는 제도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충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