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에 표시된 횡단보도나 과속방지턱은
차량 통행이나 겨울철 제설 과정에서
지워지곤 해 지속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한데요.
하지만 보수가 필요한 곳을 일일이 다니며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항공사진을 활용해 보수가 시급한 곳을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초등학교 앞 대로.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 차량이 많이
다니다보니 횡단보도선 곳곳이 옅어진
상태입니다.
또 다른 골목, 과속방지턱이 있지만
노면 표시는 거의 지워져 있습니다.
차량 통행이나 제설 과정 등으로
도로 노면표시가 지워지곤 하는데
교통 흐름은 물론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속한 정비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워지거나 흐려진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이경열 / 천안시 교통정책과장
"담당자 한 명이 천안시 전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기 유지 관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항상 민원에 의해서나
현장 방문에 의해서 유지 관리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항공사진을 분석해 보수가 필요한 노면표시를 찾아내는 건데 AI는 이미 만 8천 장의 사진을 학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훼손 정도를 상중하로 구분해 정비가 시급한
곳을 알려주고, 유지보수 기록도 저장돼
체계적인 관리 또한 가능합니다.
현재는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노면표시만
탐지하지만, 앞으로 적용 분야를 더 넓혀갈
계획입니다.
정병혁/KT 충남충북광역본부 ICT기술 담당 과장
"현재까지는 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객체에
대해서 탐지를 진행하고 있지만 도로의
시설물이라고 볼 수 있는 포트홀 그리고 차선,
도로에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장애물들에
대해서까지도 그 영역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천안시는 해당 기술을 더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버스나 택시 등의 블랙박스나 CCTV 등을 접목시키는 등 다양한 보완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