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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청광역연합의회, 출범하자마자 좌초?/데스크

◀ 앵 커 ▶

충청권의 공동 발전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의회가 모인 

충청광역연합의회가 출범하자마자 

좌초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의원 사이에 자리다툼이 벌어진 건데요.


급기야 의원 3명은 연합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도의회에서 

의원 4명씩 모여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의회.


첫 임시회 본회의의 첫 번째 안건으로

의장단 선출이 상정됐습니다.


먼저 의장 선거에는 노금식 충북도의원과 

김복만 충남도의원이 나서 

16표 가운데 9표를 얻은 노금식 충북도의원이 

초대 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부의장 두 자리는 유인호 세종시의원과

김응규 충남도의원이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부의장 선거에서 낙선한 

박종선 대전시의원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두 달 전, 임시 의원총회에서 

의장단을 내정했는데, 정작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이를 뒤집었다는 겁니다.


박종선 / 대전시의원

"대전의 이익, 충남의 이익, 충북의 이익, 

세종의 이익이 다 다를 수가 있습니다. 

이때마다 이전투구하고 싸우고, 

저는 불 보듯이 예측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의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복만 충남도의원은

초대 광역연합장도 김영환 충북지사가,

의장도 충북도의원이 독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복만 / 충남도의원

"원래 충남지사가 (연합장을) 하면 

나는 의장을 안 나오려고 했던 거예요, 

이게 연합이지. 한 동네에서 독식하면 

이게 무슨 연합입니까?"


김복만, 박종선 의원과 함께 

의원총회에서 의장단으로 내정됐던 

이옥규 충북도의원 등 3명은

연합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노금식 의장은 일부 의원들이 

임시 의원총회에서 논의된 의장단 구성을

반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충북도가 자리를 독식했다는 비판에는

오히려 장점이 많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금식 /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충북도의원)

"같은 도에 있는 지사님이 계신 게 저한테는 

오히려 더 편하고, 앞으로 1년간 추진해야 

되는 일들에 대해서 더 소통이 잘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충청광역연합의회가 각 시도의원 사이의

감투싸움으로 첫 회의부터 좌초될 위기에 

놓이면서 내일 출범할 충청광역연합도

제 역할을 해낼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회의부터 파열음을 낸 충청광역연합의회.

충청권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던 

출범 취지가 시작부터 무색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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