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 변화와 각종 환경 훼손으로 고갈돼
가고 있는 어족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기업들도 힘을 보태고 나섰습니다.
기업 주도의 치어방류 행사도 해마다
열리고 있는데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른 손가락 길이의 조피볼락, 우럭 치어들이 수조에 가득합니다.
넉달 간 키운 우럭 치어 25만 마리가
서산 삼길포 해상에 방류됐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열리는 치어 방류
행사입니다.
[김홍일 / 한화토탈 지원담당 상무]
"사업장 인근의 어족자원도 보호하고 지역사화와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하기 위해서 시작된 행사입니다.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안좋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기온이 선선해지는 올 가을에는 바지락
종패를 방류해 어가 소득에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박원국 / 서산 화곡어촌계장]
"치어방류를 통해서 어민들 소득도 증대시키고, 또 바다가 자꾸 황폐화되는 것을 보강을
해 주는 역할을 해서.."
서해안 일대는 2016년과 2017년
고수온 피해로 어업 생산에 직격탄을 맞은데다
상선 운항과 항로 개척이 늘면서 어장은 줄어, 어민들은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치어 방류사업은 어족자원
보전에 큰 보탬이 되지만 3년 뒤 성어가
되기까지 환경 변화를 견뎌낼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크기가 큰 치어는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지적이 있어 작은 치어를 방류하다보니
생존율이 그만큼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최적의 방류 기술과 시점·효과등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