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의 의료 개혁에 반발한 의료계가
지금 이 시간, 전국 각지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총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대전 도심에서도 집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동안 입을 닫고 있던 전공의와 의대생이
이번 의정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전 촛불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소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대전 보라매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8시부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 지역의 의사들뿐 아니라
의대생과 전공의 등 약 50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한국 의료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애도사로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와
동맹 휴학을 결의한 의대생도 연단에 올라
의료 개혁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교육부가 의대 증원분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직후여서,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부터 불거진 의정 갈등 이후
지역 의료계가 이렇게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전국 6개 권역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이번 촛불 집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MBC뉴스 윤소영 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