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고
전국 최초 사례로 보고된 천동초등학교
학생 간 감염은 급식실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역 내 재확산 추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한 달 사이 백명이 넘는 확진자 가운데
아직도 절반 가까이는 감염 경로가 미궁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교내 감염 첫 사례로 꼽혔던
대전 천동초등학교 학생 간 감염,
확진자 3명 가운데 접촉이 많았던 친구 사이는 경로가 확인됐지만 CG/같은 반이지만 자리가
달라 6-7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학생 두명의
감염경로가 미궁이었습니다.
대전시는 심층 역학조사 결과 이들이
급식실에서 접촉이 발생해 감염됐다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곽명신 대전시 역학조사관]
"급식실을 거의 1.2m 반경 내에서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앞에서는 막혀 있었는데
옆으로는 뚫려있는 경우였고요, 그래서 서로
마스크 없이 감염시켰을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습니다."
등교 개학이 시작되고 가장 우려했던 상황인
만큼 천동초와 관련해 천 건이 넘는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고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한편 지난달 15일 대전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그 전
넉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의 3배에 달합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발생 초기 주간 단위로 평균 5.4명에 이르던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면서 최근 일주일 간에는 1일 평균 2.0으로 둔화되었습니다."
서울·수도권에서 유입된 다단계 방문판매
관련 소모임과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고,
절반 가까이는 아직도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입니다.
특히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대전시는 이들 병원을 중심으로 분포한
6명의 지표 환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다음 달(8)부터 감염병 전담조직을 가동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감염병 위기관리위원회도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2차 재확산과 장기화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