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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학습권 침해.."등록금 반환 대책 마련하라"/투데이

◀앵커▶
요즘 대학가 방학에 들어갔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학기 개강도 늦었지만 대학강의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죠.



이때문에 학습권을 침해받았다며 등록금

일부 또는 전액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학기 내내 거셌는데 2학기를 앞두고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여론이 결집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양대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와 충남대 등

대전권 5개 대학 총학생회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학은 등록금 반환대책을 마련하라"



이들은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한 채 학기가 마무리 됐지만 대학들이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며, 등록금

반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민기 / 배재대학교 총학생회 사무총장] 
"우리는 한 학기 동안 우리의 등록금으로

무엇을 누렸으며,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조치는 언제 이뤄지는가."



코로나19가 확산으로 지역 대학들도

개강을 미루다 뒤늦게 온라인 수업으로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4월 말부터 실습·실기 수업을 위주로

대면수업이 일부 재개됐지만, 학생들은

학습권을 크게 침해당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등록금으로 확보한 예산 중 시설유지

비용과 실험실습 비용 등 학생들의 학습권과

복지를 위해 편성됐지만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원균 /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장] 
"2학기 또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등록금 반환은 학생들의 피해를

보상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건국대와 한성대에 이어 지난 6일에는

전북대가 국립대 최초로 등록금 일부를

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지난 9일에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단국대가 등록금 일부 반환에 동참했는데 지역 대학

일부도 학생들의 요구를 놓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대학들은 여전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이나 온라인 수업

비용 등을 이미 부담해 반환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논의는

쉽게 결론지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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