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날 연휴기간 동안 충남권에도
최대 100mm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특히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속 70km 이상의 강한 바람까지 동반될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여의 한 토마토 농가,
비바람에 비닐하우스가 날아갈까
줄로 단단히 고정해 뒀습니다.
정택준/ 농장주
"개폐기 작동 유무도 다 점검하시고 뒷문
같은 것도 지금 잘 닫치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해서 지금 철저하게 대비 중에 있습니다."
어장으로 나갔던 고기잡이 배와
낚싯배들은 조업을 일찍 끝내고 항구로
돌아왔습니다.
어린이날 연휴 동안
많은 비에 강한 바람까지 예보된 터라
농민도, 어민도 마음이 바쁩니다.
박만승/ 채석포항 어촌계장
"평소에는 홑줄을 하나씩만 묶었는데요,
지금은 뭐 바람에 대비해서 두 개, 세 개씩
묶어놓고 있죠."
도심에선 혹시 모를 도로 침수에
대비하느라 빗물받이와 배수로에 쌓인
낙엽과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
잠길 수 있는 지하차도의 배수펌프와
저류조 작동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성시형/ 대전 서구 자연재난팀장
"비가 많이 오면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하천변 위주로 저희가 순찰을 하고 위급한
상황이 되면 통행을 제한한다거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충남 서쪽부터 시작된 비는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주말 새벽까지
마치 여름처럼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이상진/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충남권에는 30mm에서 많게는 100mm의 비가
내리겠고 특히 5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와 함께 강풍도 동반됩니다.
충남서해안과 고지대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서해중부 먼바다와 충남 앞바다는
물결이 최고 3.5미터로 매우 높겠습니다.
어린이날 연휴기간 요란한 봄비가
지나가고 나면 다음 주는 차차 맑아져
낮 최고기온이 22~25도 분포로,
초여름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