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서 관련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교회 뿐만
아니라 서울 광화문 집회 등에 참석한
명단 확보가 안돼, 이른바 깜깜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서울의 관련 예배나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시민들에게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에 사는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3일,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다녀온 뒤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습니다.
며칠 만에 수백 명의 확진환자가 나온
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 발생이 대전과 천안,
서산, 계룡 등 지역 곳곳에서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방역당국이 확보한 교인 명단이 부정확하고,
지난 8일과 15일 서울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의 명단은 아직 확보조차 안돼
이른바 깜깜이 확산이 우려됩니다.
다양한 장소를 통한 2차 감염,
자칫 n차 전파로 이어져 코로나19가
대유행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서울 광화문 집회 등에 참가한 뒤
증상이 있거나,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랑제일교회에 방문했던 시민들에게
21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고발 등
강력한 처벌과 필요한 경우 구상권까지
청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시는 종교시설에 소모임 등의 활동
자제를 당부했고, 프로스포츠 무관중 경기를
요청하는 한편, 피씨방을 포함한 고위험 시설의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합니다.
충남도도 오는 2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서산에서는 미국 입국 30대 여성이
격리해제 전 받은 검사에서 확진됐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