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뽑는
전국 순회 경선이 오늘(4) 대전과 충남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척도였던
대전·충남의 선택은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특히 과반의 표를 몰아줘 2위인
이낙연 후보와 큰 차이를 보였는데,
충청을 시작으로 이재명 대세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순회 경선의 첫 승부처인 대전과 충남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마감된 온라인과 ARS 투표,
오늘 진행된 현장 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54.81%의 득표율로
2위 이낙연 후보를 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본선 경쟁력이
높은 지지율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낮은 자세로 경선을 이어가면서
혁신도시 완성과 메가시티 구축 등
충청권 발전 공약을 실천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충남, 대전 발전은 후보드의 공약 차이가
아니라, 후보들의 실천력의 차이에 (있습니다).
약속을 지켰던 이재명만이 이 충남, 대전
발전 공약을 지키고.."
아쉽게 2위에 머문 이낙연 후보는 충청인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경선에서
최종 승리해 충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 국회의원
"행정수도와 과학수도를 겸한 충청 수도권을
이루고 국가균형발전의 토대를 새롭게 만든..
'한강의 기적'에 이어 '금강의 기적'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만약 결선 투표가 있을 경우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후보들도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인
충청권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전 총리
"김대중이 열고 노무현이 진전시키고
문재인이 정착시킨 국가균형발전의 길,
저 정세균이 충청 신수도권 플랜으로
완성하겠습니다."
추미애 / 국회의원
"지방분권형 개헌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지원하고, 영호남을 잇는
광역 허브로, 한중일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내일(5)은 세종과 충북에서 경선이 계속되는
만큼, 후보들의 득표율 차이와 함께
역대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중원 민심의
바람이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