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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방사청 이전 예산 90억 삭감/데스크

◀앵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놓고

야당에서 일부 반대 목소리가 나오더니

결국 국회에서 내년 예산 90억 원이

깎였습니다.



대통령이 약속하고 이전 고시까지

이뤄졌는데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난 건데요,



지역 정치력 부재를 또 한 번 여실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은 이미

정부 고시로 확정됐습니다.



오는 2027년 이전을 앞두고 우선

내년 상반기 부분 이전이 추진됩니다.



이를 위해 내년 정부 예산안에

210억 원을 태웠는데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



어제(3)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에서 안건 논의가 미뤄지더니

결국 오늘 90억 원이 삭감된 120억 원만

반영됐습니다.



대전시는 내년 초 선발대 이전에는

문제없다면서도 예산 삭감은 유감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기본설계비 플러스 실시설계비까지 확실히

해야 기간을 단축해서 이전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방위 예결소위에서 90억을 삭감한 것은

상당히 유감스럽다."



지역구 전체 의석을 갖고 있으면서

내부 단속을 못해 다 결정된 사업이

차질을 빚게 생겼다는 비판을 받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의원들이

뒤늦게 당 지도부를 만나 지원을

요청했지만 상황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황운하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겨우겨우 설득해가지고 지금 예산을 반영해

놨잖아요. 120억 확보해 줘서 고맙다 그런데

하려니까 이게 부족하더라. 이전에 꼭 필요한 예산이 추가적으로 더 필요하다. 그러니

도와달라 이렇게 가야죠."



대전시는 예결위 심사에서 원안대로

210억 원이 모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증액하지 못할 경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예산이 정쟁에

휘말리면서 대폭 삭감된 가운데, 대전시와

대전지역 정치권의 정치력 부재 문제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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