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벌어진
전쟁에서는 첨단 과학기술의 상징인 드론이
무기처럼 활용되고 있는데요.
우리 군도 대덕특구나 민간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이나 로봇, 메타버스 등
최신 과학기술을 빠르게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병역자원 급감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육군이 개최한 드론봇 전투 경연대회.
무인항공기, 드론이 도심 테러에 투입된
상황이 펼쳐지자 전파를 방해하는 총으로
드론을 떨어뜨립니다.
공격에 쓰이는 드론을 막는 기술입니다.
실제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는 미사일과 함께 드론을 대거 동원해
인력 투입 없이 공격을 가했고,
러시아 크렘린궁 등에도 정체불명의
드론 공습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드론이 전 세계 군 핵심 전력으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도 드론과 로봇을 결합한 드론봇 등
첨단 과학기술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군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는 대신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대덕특구 내 연구소나 민간 기업들이 개발한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학습에 사용하던 초실감 가상현실 기술을
메타버스, 가상 세계까지 확장해 실전처럼
훈련에 활용하거나,
운송을 위한 드론의 기능을 수정해
정찰이나 경계는 물론, 공격 등
군사 작전 전반에 투입하는 겁니다.
전성배/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민간에서 개발한 기술을 직접 접목해서 약간 군에 맞는 상태로 바꾸면 빠르게 민간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빨리 병력화, 전력화하자.."
갈수록 줄어드는 병역자원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 급감으로 상비병력을 이미
10만 명 넘게 줄인 50만 명으로 축소했는데,
2040년이면 35만 명까지 감소할 전망입니다.
강완구/국방부 기획조정실장
"무인 복합 그러니까 유인과 무인을 복합적으로 운용을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큽니다. 각종 첨단 기술이 경계 철책이라든지 이런 데에서 적용하게 되면 사람이 적게 활용이 될 수가 있죠."
국방 분야에서의 디지털 대전환을 앞두고
대전에서 열린 전문가 강연과 토론의 장에는
실제 연구기관과 대학은 물론, 국내외 기업도 대거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