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백제전이 오늘,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와 부여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내린 집중호우로
일부 시설물이 파손돼 우려를 샀는데,
대부분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며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았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통 옷을 입은 헌관들이 예를 갖추며
전당에 들어섭니다.
무령왕과 성왕 등 웅진 백제 시대
다섯 왕을 기리는 추모제로
13년 만에 열리는 대백제전이 시작됐습니다.
공주와 부여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찾았습니다.
백제 시대 의복을 입어보거나
석궁과 투호 등 전통 놀이를 즐기며 접하는
백제 문화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휘찬 / 전남 목포시
"활을 쏠 때 쾌감도 좋고 친구들이랑 대결해서
더 재밌어요."
이다원 / 전남 목포시
"백제문화체험관에서 놀아서 재밌고,
이렇게 재밌게 놀아서 행복해요."
행사를 불과 며칠 앞두고 많은 비가 내려
황포돛배와 유등이 유실되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대부분 프로그램은 차질 없이
준비됐습니다.
다만 내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던
수상멀티미디어쇼 공연은 기존 계획보다
2~3일 정도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신광섭 /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며칠 전에 온 비 때문에 미르섬이 좀
어려웠어요. 그런데 지금 말끔히 준비해서..
청결이라든지 서비스 이런 것에서 만족할 만한
준비하고 있으니까 걱정 없이 오셔서.."
오늘 저녁 공주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무령왕의 업적을 담은 창작 뮤지컬 공연과
불꽃놀이 등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졌습니다.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백제의 역사 문화를 소재로 한 미디어아트와
공연, 다양한 체험 등 60여 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