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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밀폐·밀접'학원발 코로나..확산 기폭제되나/투데이

◀앵커▶
대전 송촌동의 학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하룻 새 2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추가됐는데요,



특히 학생 확진자가 많아 연쇄감염이

학교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접촉자만

천 명에 달하고 확진자가 나온 학교

13곳은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전 대덕구의 한 보건소.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시간이 갈수록 줄은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접촉자만 천여 명,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아

학교도, 지역 사회도 조마조마합니다.



학부모

"학원 같은 경우에는 여러 다수의 학교에서

아이들이 모이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시라면 다들

염려가 되지 않으실까.."



이틀 만에 확진자는 40명에 육박합니다.



절반 이상이 초등학생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도

고등학교를 포함해 13곳으로 늘었고

모두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밀접 접촉자 3백여 명은 2주간 자각격리에

들어갔는데 이 숫자는 더 늘 수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

"여기 등교 안 해요. 수, 목, 금, 오늘부터."



거침없는 확산세에 송촌동 지역 학원

12곳에 집합금지 명령이 검토 중이고

대덕구와 동구의 모든 학원에는 휴원

권고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서버 과부하 문제로 온라인 수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대전시교육청은

급증한 온라인 수업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오광열 / 대전시교육청 기획국장

"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비를 긴급하게

임대를 해서, 오늘 각급 학교에 전부

(접소) 장애가 있는 학교에 보급해서

장애는 일시적으로 해소가 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학원 집단감염도

환기 시스템이 키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첫 번째는 밀폐된 구조, 환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고 하는 것과

두 번째로는 층고가 좀 낮지 않느냐 흔히

말하는 대로 밀폐·밀접이 중요한 원인이

되지 않았나.."



지난 4월에도 보습학원 발 감염으로

백 명이 넘은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또다시 학원 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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