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무리 좋은 기술을 담은 제품도
팔 곳이 없다면 소용이 없겠죠.
정부가 혁신제품의 공공구매를 지원해
좋은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을
돕고 있습니다.
조달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조달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조달청 혁신조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송용 음압 캐리어입니다.
외국산에 비해 가볍고 가격도 절반 수준인데,
환자가 탄 상태 그대로 구급차에 싣고
CT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2차 감염을 막는 핵심 장비로
코로나 여파로 소방서와 병원, 해양경찰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주문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함께 수출길까지 활짝 열린 겁니다.
이명식 대표/혁신제품 개발업체
"혁신제품에 지정되면서 조달청의 도움으로
KOICA와 같이 에티오피아 외 5개국에 1차물량 130여 대가 나갔고 2차 물량을 올해 안에 추가
발주를 받았습니다."
조달청은 지난 10월 조달사업법을 전면개정해
혁신제품 공공구매 지원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합동 지정제품 345개에 3백억 원대 예산을 투입해 혁신제품 시범구매를 대폭 확대했는데,
이중 조달청 지정 혁신시제품은 2년간
480억 원의 구매 성과로도 이어졌습니다.
김정우 청장/조달청
"혁신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판로확보에 발을 구르던 미생의 중소벤처기업을 완생의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조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조달청은 앞으로 혁신 시제품 구매 범위를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제안형으로 확대하고
구매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늘려 공공은
물론 민간시장 참여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