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새 관문이 될 유성 복합터미널
사업이 10년 동안 공전하다 최근
우여곡절 끝에 착수됐죠.
첫 고비라고 할 수 있는 건축허가가 완료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는데
9월 착공, 2022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과 광주로 하루 백여 편의 버스가 오가는 유성고속버스터미널,
승객 대기실은 10여 석에 불과할 정도로
비좁고, 한 여름 더위에도 대형 선풍기만이
돌 정도로 냉난방은 취약합니다.
타 지역의 넓고 쾌적한 터미널에 익숙한
승객들은 불편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항수 /대전시 장대동]
"일주일에 한 번씩 이용하는데 많이 좁더라고요. 다른 터미널에 비해서 의자도 몇 개 없고,
그런데 그에 비해서 올라가는 차도 많고
사람도 많은데"
시민 불편에도 제자리걸음만 하던 대전 유성
복합터미널 사업이 첫 단추를 채웠습니다.
유성구는 사업시행자가 낸 건축허가에 대해
한차례 보완요구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을
거쳐 허가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하 7층, 지상 10층 연면적 29만㎡ 규모로
터미널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문화 시설로 건립됩니다.
착공까지는 대전시의 구조안전전문위원회
심의 정도만 남았는데, 업체 측은 9월 착공,
2022년 완공을 내다봤습니다.
[송동훈 대표/KPIH(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사전에 이행해야 될게 몇 가지 있어요. 금융권에서 건설사에서 요구하는 것 등. 그런 것을 통해서 착공은 9월 중에 예정입니다."
터미널 인근에 보건소 이전을 위한 착공을
마친 유성구는 관련 후속작업도 준비 중입니다.
[정용래/유성구청장]
"앞으로 주변 일대에 주거환경 정비도 하고 도로망도 확충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교선 기자]
유성 복합터미널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채 각각 운영되던
유성의 터미널들은 3년 후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MBC 뉴스 이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