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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지역화폐 '경제효과 3조'..효자 역할 톡톡/투데이

◀앵커▶



충남 15개 시·군에서 발행한 지역화폐가

지난해 7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경제효과는 무려 3조원으로 평가되는 등

코로나 여파 속에서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맹점 확대와 카드나 지류 수수료 문제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성의 한 음식점.



식사를 한 손님들이 모바일

홍성사랑상품권으로 결제를 합니다.



최대 10%의 할인 혜택을 받는 지역화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가계 경제에

적지않은 도움을 줍니다.



◀INT▶

김혜경 / 홍성군 홍성읍

"요즘 코로나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잖아요. 조금이라도 아껴야 되니까,

10%가 큰 금액이죠."



지난 2019년부터 도 차원의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지역화폐는 충남 15개

시·군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지난해 발행액 7천306억 원을 기록해,

1년 만에 15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충남연구원은 현금유동성과 가계 수입

증대, 소비 촉진, 지역 소득 역외유출

방지 등 경제효과도 3조 원을 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도내 지역화폐 가맹점

602곳을 조사한 결과, 92%가 가맹점 가입

직후 매출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김정숙 / 홍성 지역화폐 가맹점주

"바로 현금화 할 수 있어서 좋고요. 또,

종이 상품권 보다는 모바일 상품권은

은행가서 직접 바꿀 필요가 없고, 바로

통장으로 들어오니까 편하고 좋긴 해요."



충남도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액을

1조 원으로 잡고, 46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0% 할인 판매 보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맹점 확대와 함께 발행이나

사용할 때 내는 수수료 문제는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입니다.



특히 사용 수수료가 없는 모바일형은

카드와 지류에 비해 사용률이 19%로 저조해

모바일 지역화폐 보급 확대도 숙제입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가맹점 수를 늘리고, 간편결제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면서 할인판매 보전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또, 배달과 건강, 봉사, 기부 등 지역화폐 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더 많은 경제 혜택이 돌아가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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