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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러스보다 무서운 '코로나 포비아'/리포트

◀앵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메르스 사태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나친 불안감,

이른바 '코로나 포비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엔 발길이 뚝

끊겼고, 헌혈이 급격히 주는가 하면 아예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불안과 외출 심리 위축이

지역 사회 곳곳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복으로 중무장한 방역요원들이 백화점

매장과 휴게시설 곳곳을 소독합니다.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는 오늘 하루 모두

취소됐고 특히 영·유아·임산부 대상 강좌는

이달 한달간 전면 중단 조치됐습니다.



코로나 지역 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사상 처음으로 방역을 위해 하루 휴점을 단행한 겁니다.



[홍석환 / 00 백화점 홍보과장]  
"(신종) 코로나에 대한 우려 때문에 백화점

사상 처음으로 휴점을 결정했고요. 휴점하고

오늘 하루는 외부 업체를 통해서 철저하게

소독과 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들의 불안감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대전만 해도 어린이집 자체 결석자 수가

지난달 말 40명에서 652명으로 2주 만에 크게

늘었습니다.



병원에 갔다가 바이러스에 노출되지는 않을지 진료를 기피하면서 소아병원들도 한산한

모습입나다.



[김지수 / 대전시 봉명동]  
"요즘 병원 가기가 무섭죠. 그래서 일부러

평일에 오는 것도 있고 (신종 코로나가) 많이 무섭긴 하죠."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유아, 어린이 독감 환자가 최대 3.3배

가량 증가한 가운데 전문의들은 막연한

불안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것은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최규철 / 대전 00 소아병원 원장]  
"병원 찾는 것을 두려워서 안 오시다 보면,

질병이 더 심해져서 간단하게 외래에서 치료해도 될 병을 입원해서 치료하느라고 아기가 더 고생하고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혈액 수급도 비상입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 이후 지역에서

현재까지 단체로는 26건, 천800여 명이 헌혈

예약을 취소해 대전·세종·충남 혈액원에는

3일 치 분량의 혈액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역 사회 감염 확산을 우려하고 경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막연하거나 근거없는 지나친 두려움은 더 큰 후유증을 낳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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