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로
피서객들이 상대적으로 밀집도가 덜한
해수욕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에 접어드는
이번 주말부터 해수욕장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 최대 규모인 대천 해수욕장.
평일인데도 삼삼오오 모여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눈에 띕니다.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밀집도가 그나마 덜한 해수욕장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권순흠 / 대전시 장대동
"가까운 데서 붙어 있지도 않고, 멀리
떨어져서 놀다 보니까, 괜찮을 것 같아서
오게 됐어요."
개장한 지 2주가 조금 넘었는데
대천해수욕장에는 85만 명,
충남 전체 등록 해수욕장 방문객은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전국적으로 한 자릿 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방문객은 유의미하게 늘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주말 머드축제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가면
피서객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보령을 찾아
충남에서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한
체온 스티커 운영 등 방역 상황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
"피서철, 휴가철을 맞아서 바로 수도권의
본인도 모르는 무증상 확진자 같은 분들이
지역에 전파의 매개가 되지 않을까,
그걸 제일 두려워합니다. 그러려면 역시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 외에 우리들의
일상을 보호할 방법이 없습니다."
충남의 현재 거리두기는 2단계,
대천과 춘장대, 만리포 등
30만 명 이상 찾는 대형 해수욕장에서
야간 백사장 취식은 전면 금지되고,
모든 해수욕장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
"해변가에서는 (저녁) 6시 넘어서는
음주라든가, 음식물 섭취가 안 됩니다.
그런 제도를 철저하게 지킴으로 해서
코로나19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충남도는 수도권처럼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해수욕장이 전면 폐장되는 만큼
머드축제와 보령국제요트대회 등
주요 행사는 물론, 피서객들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