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모임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하던 상황이 터졌습니다.
대전의 한 맥줏집을 중심으로 무더기 감염이
발생하면서 직장·가족 등 연쇄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 관평동의 한 맥줏집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습니다.
지난달(11) 23일 이곳에서 모임을 했던
친구사이인 20대 5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겁니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와 그
친구가 앞서 확진됐는데, 모임을 가진 이들은 옆 테이블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당시 맥줏집에 있던 50대 부부도
확진된 데 이어 이들의 가족과 직장 동료까지
연쇄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만 대전과 전북
익산 등 1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그 식당 내에서 서로 감염이 되지 않았나
현재 이렇게 저희가 추정을 하고 조사 중에
있고. 494와 497번 이렇게 두 분을 놓고
저희가 지표 환자를 잡으려고..."
확진된 대학생이 대면 수업에 참여한 대전의
한 대학 캠퍼스가 폐쇄되는 등 파장도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시는 3일 연속 확진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세종과 청양, 아산 등에서는
타 지역이나 지역 내 접촉 등으로 인한
산발감염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수능에다 연말을 앞두고 가장 우려되던
모임을 통한 무더기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도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