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혹은 여건이 안 돼 벌초 고민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코로나19 방역과 편리함을
동시에 챙긴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산의 한 묘소.
무성하게 자란 풀과 잡목 때문에
봉분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힘듭니다.
산림조합의 전문 인력이
예초기를 돌리자 묘는 금세 깔끔하게
정돈됩니다.
금산에서만 지난해 벌초 대행은
1년 전보다 20% 늘었고
전국적으로도 산림조합에 의뢰가
들어온 것만 5만 건이 넘습니다.
김준성 / 금산군산림조합 상무
"산림 조합에서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165기의 벌초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의 마음을 충분히 알기에
최대한 정성을 다해 명절 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봉분 하나에
8~10만 원 정도로 사설 업체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세심한 관리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족끼리 모여 벌초가 어렵다 보니
산림조합 벌초 대행은 인기가 많습니다.
임진혁 / 벌초 도우미 서비스 이용고객
"벌초 작업하면 조금 위험하잖아요.
그런 위험성은 저희가 없으니까. 굳이
안 가보더라도 사진으로 (전후) 잘 보내주셔서 성묘할 때만 가면 되니까 편하더라고요."
직접 예초기를 이용해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위해 산을 찾을 때는 특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정범 / 금산소방서 복진119안전센터장
"예초기 칼날 및 볼트 등 조임 상태와
칼날 덮개를 장착하며, 작업 중인 사람과
15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야생버섯을 섭취한 경우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버섯을 함부로
채취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추석도 온 가족이 마스크 없이
만나기는 어려워졌지만,
곧 모두가 함께할 시간을 위해
코로나와 각종 사고로부터
안전한 연휴를 보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