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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학교 급식실 폐 질환 심각/투데이

◀앵커▶

학교 급식실의 노동자 사이에서

폐 질환이 늘었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우리 지역에서도 학교 급식 노동자의

1/4 가량에서 폐에 이상 소견이 나타났습니다.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노동조합은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급식실에서 10년간 일한 50대 여성은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성은 근무 환경을 발병 원인으로 꼽습니다.



대량으로 튀김을 조리하는 게 다반사였고

인력과 급식실 환경도 열악했다는 겁니다.




급식 노동자(폐암 확진)

"닭 같은 것 튀길 때 300kg를 튀겨요.

코와 눈물이 나오면서도 환기도 잘 안 되는

데다가. '진짜 병 걸리는 것 아냐?' 속으로

이러면서도 일은 해야 하니까."



교육부 조사 결과 대전과 세종, 충남의

급식 노동자 4명 가운데 1명은

양성 결절 등 폐에 이상 소견이 발견됐고,

3명은 폐암에 걸렸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학교 급식 노동자의

폐암 유병률은 비슷한 연령과 비교해 10% 이상

높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세종에서 23년 경력의

급식 종사자가 퇴직 1년 만에 폐암으로

숨지는 등 실제 피해가 더 크다는 게

노동조합의 주장입니다.




이영남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남지부장

"튀김이나 볶음 시 나오는 조리흄이라는 게

발암물질이고, 이것들이 많이 나오는 조리를

너무나 많이 하다 보니까. 1인당 식수를

너무 많이 감당하다 보니까."



교육부는 급식실의 낡은 환기 설비를 바꾸고

발암물질이 나오는 조리법을 오븐으로

대체하는 한편 인력 체계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정아 충남교육청 산업재해예방팀장

"이상 소견자에게는 의사 소견에 따라서요,

추적 검사라든지 정밀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고 심리 정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 측은 근본적인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오는 31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또, 폐 질환 진단을 받은 노동자의 피해 보상과

산업재해를 인정받기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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