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가축 폐사를
막기 위해 축산 농가에서
전열기구 사용이 부쩍 늘었는데요.
특히나 밀폐된 축사에서 화재가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꽃이 돈사 곳곳에 옮겨 붙었고,
대형 사료 기계에서도 불길이 치솟습니다.
지난주 공주시 이인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나 돈사 4개 동이 불에 탔고,
돼지 1,200마리가 폐사해 2억 4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보온등 분전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날이 추워지면서
축사에서 보온, 전열기구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연 화재 위험도 큰 데 (CG)실제
최근 5년간 충남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
가운데 40% 이상이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합선이 가장 많았고 콘센트에 먼지나
습기로 불꽃이 발생하는 '트래킹 현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일규 / 공주시 계룡119안전센터장
"(보온등을) 가까이 대놓거든요.
그 주변에 바닥에도 가연물, 즉 짚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깔아놓거든요. 적정한 거리를
좀 유지해가지고.."
소방당국은 폐쇄적인 구조의 양계장이나
양돈장에서는 환기를 자주 해 먼지와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전열기구는 규격에 맞게 사용하고
낡은 전선과 콘센트는 깨끗하게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