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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을비 내리면 폭염 끝⋯단풍은 언제?/데스크

◀ 앵 커 ▶
지난 추석 연휴, 무척 더우셨죠.

추석답지 않은 폭염에
추석이 아닌 '하석'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더위를 식혀줄 반가운 비가 내리면서
점차 가을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겨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대전 도심.

추석이 지났는데도 시민 대부분은
반소매와 반바지 차림입니다.

연신 부채질을 해도
흐르는 땀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정순 / 대전시 둔산동
"(추석 연휴에) 안 돌아다녔어요. 집에만, 에어컨 틀어놓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어. 더워서 진짜 못 살겠어."

사상 최고의 폭염으로 손꼽힐 만한
올여름 더위는 추석이 있는 9월에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 대전의 낮 최고기온이 36도,
금산이 36.5도까지 오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9월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9월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밤 사이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도
대전에만 엿 새가 나타나
기상 관측 이래 가장 길었습니다.

늦더위는 가을 단풍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계룡산은 평년보다 닷새 늦은 다음 달 20일에 첫 단풍이 들고, 단풍의 색감도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재정 /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 예보팀장
"예년과 같이 그렇게 일교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단풍의 색이 아주 곱다고는 전망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유례없는 늦더위는 내일부터 내리는
가을비와 함께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주말까지 30에서 80mm, 많게는 150mm 넘는 비가
오면서 한낮 기온은 25도 안팎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백승우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비가 그치고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는 다음 주간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으며,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겠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시간당 최대 50mm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며,
비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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