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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청의 아들' 선택..캐스팅보트 재확인

◀앵커▶

이번 대선에서도 충청의 선택이

승부를 가른다는 캐스팅보트 공식이

새삼 다시 확인됐습니다.



초박빙 대선에서 충청권은

'충청의 아들'을 내세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선택해

당선에 결정적 표심으로 작용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역대 선거마다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였던

충청권 표심이 이번 대선에도 적중했습니다.



각각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로

극명히 갈린 영·호남 사이에서

절묘하게 무게추를 윤 후보 쪽으로 옮겼습니다.



초반 접전 양상을 보인 대전에서는

점차 표 차이를 벌리며 49.6%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진웅/30대 소상공인

"대책이 없는 방역대책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손실보상도) 지원되지 않았던 게 이번 선거 표심에 많이 반영되지 않았나.."



지난 대선과 총선 등 최근 선거마다

민주당에게 승리를 몰아줬던 대전시민들은

5개 모든 구에서 윤 후보 손을 들어줬습니다.



◀INT▶

이은권/국민의힘 대전시당 총괄선대위원장

"전 연령층에서 많은 국민들이나 시민들께서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 이런 부분 때문에 정권교체라는 많은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종에서만 이재명 후보가 51.9%로

유일하게 앞질렀지만,

인구가 적어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반면, 충남은 '충청의 아들'인 유 후보를 선택해 51.1%, 과반의 표가 쏠렸습니다.



특히, 충남에서는 신도시가 밀집한

천안 서북구와 아산만 빼고

모든 시·군에서 큰 표 차이로 앞섰습니다.



뿌리가 충청임을 강조하며

지난해 정치에 뛰어든 직후는 물론,

주요 순간마다 충청을 누볐던 만큼

충청대망론에도 불이 붙었다는 분석입니다.



전화

정진석/국회부의장(공주청양부여 국회의원)

"충청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고 당당히 국정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것, 이런 기대감들이 아마 표심으로 연결된 것이 아닌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충청권에서

2%대 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최종 투표율은,



 세종시가 80.3%로 호남권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고,

대전 76.7%, 충남은 73.8%로

직전 대선과 비슷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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