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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트램 사업비 2배 증가.. 개통도 1년 미뤄져/데스크

◀앵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사업비가

2배 늘었다는 대전MBC 보도와 관련해

대전시가 사업비 증가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트램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이지만,

사업비가 크게 늘면 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아야 해서 개통도

2028년으로 1년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가 최근 마무리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기본 설계 용역 결과,

애초 7,492억 원이이었던 사업비가

1조 4,837억 원으로 2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트램 노선 변경에 따른 정류장 증가로

구조물 보강과 도로 정비, 차량 추가 구입,

물가 인상 등에 각각 천억 원 이상씩,

논란이 있었던 급전시설 변경과

테미고개 지하화에도 각각 5백억 넘는 돈이

더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사업 타당성 통과를 위해

일부 사업비를 애초 반영시키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습니다.


조철휘 /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

"이 사업이 예타 면제받기 위해서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고 그 과정 중에서 저희 스스로 조금 사업비를 좀 줄인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트램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이지만,

(S/U)"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총사업비가 당초의 두 배인 1조 4,800억 원까지 늘게 되면서 대전시는 트램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게 됐습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총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할 경우 진행하는데,

보통 9개월 정도인 행정 절차를 감안하면

트램 개통도 오는 2028년으로,

계획보다 1년은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은 트램 사업

차질로 인해 공약인 3·4·5호선 추진까지

미루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당선인

"그랜드 플랜 하에 3·4·5호선의 기본계획

수립부터 단계적으로 대비를 해간다는 차원이기 때문에 그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당장 직면한 2호선(트램)의 여러 가지 문제점 이걸

해결하는 게 최우선 과제로 보입니다."



10여 년을 돌고 돌아 내년 착공을

앞두고 또다시 브레이크가 걸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국비를 빼고 3천억 원이란 추가 청구서만

받게 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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